원화 적립식, 무일푼에서 매달 30만 원 넣었다면 — 자산배분 전략 18년 (자산배분 전략 시리즈 15편)

📚 자산배분 전략 시리즈 15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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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편에서 환율을 넣으면 낙폭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봤습니다. 이번에는 원화 적립식, 즉 원화로 매달 적금처럼 넣은 경우입니다. 아무것도 없이 매달 3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경우, 그리고 처음에 목돈을 넣고 매달 더 넣는 경우를 원화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.

이 글의 숫자는 직접 다시 돌린 결과입니다. 앞 편들과 같은 원논문 규칙을 코드로 옮기고, 매달 말 원/달러 환율로 원화 금액을 다시 계산했습니다. 한국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꿔 미국 ETF를 산 경우를 가정했습니다.

원화 적립식 한 줄 요약

무일푼에서 매달 30만 원씩 18년 반(222개월) 넣었다면, LAA는 넣은 원금 6,660만 원이 2.09억 원이 됐고 연 수익률은 11.27%였습니다. 매달 50만 원이나 100만 원을 넣어도 수익률과 손실 비율은 똑같고, 금액만 비례해서 커졌습니다.

결과 1 — 무일푼에서 매달 30만 원

원화 적립식 투자(무일푼에서 매달 30만 원) 자산배분 전략별 연 수익률과 원금 대비 최악 — LAA 연 11.27%, 원금 대비 최악 −2.2%
전략 18년 뒤 평가액(매달 30만 원) 연 수익률(IRR) 원금보다 낮았던 최장 기간
미국 주식 100% 3.43억 원 15.80% 10개월
LAA 2.09억 원 11.27% 1개월
60/40 1.98억 원 10.79% 3개월
듀얼모멘텀 1.79억 원 9.84% 6개월
영구 포트폴리오 1.49억 원 8.11% 1개월
PAA 1.43억 원 7.76% 1개월
올웨더 1.35억 원 7.18% 5개월
VAA 중도형(G12) 1.32억 원 7.00% 3개월
GTAA 5종 1.29억 원 6.77% 3개월
GTAA 13종 1.28억 원 6.66% 3개월
VAA 공격형(G4) 1.17억 원 5.76% 4개월
전략 계좌 최대 낙폭 원금 대비 최악 고점 회복 최장(원금 대비)
미국 주식 100% −16.4% −13.8% 23개월
LAA −11.7% −2.2% 33개월
60/40 −12.3% −3.7% 24개월
듀얼모멘텀 −16.3% −5.2% 67개월
영구 포트폴리오 −12.9% −2.3% 43개월
PAA −14.3% −1.5% 109개월
올웨더 −14.0% −2.6% 36개월
VAA 중도형(G12) −15.0% −3.0% 86개월
GTAA 5종 −11.8% −4.4% 113개월
GTAA 13종 −12.6% −2.6% 96개월
VAA 공격형(G4) −18.5% −7.3% 105개월

원화 적립식에서는 넣은 원금보다 평가액이 낮았던 기간이 대부분 짧았습니다. LAA는 가장 길어도 1개월이었습니다. 14편에서 본 것처럼 하락장마다 환율이 올라 손실을 메운 데다, 매달 꾸준히 사서 평균 매입가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.

매달 50만 원, 100만 원이면?

매달 넣는 돈 넣은 원금 LAA 18년 뒤 연 수익률
30만 원 6,660만 원 2.09억 원 11.27%
50만 원 1억 1,100만 원 3.48억 원 11.27%
100만 원 2억 2,200만 원 6.95억 원 11.27%

넣는 돈이 일정하면 결과도 같은 비율로 커집니다. 수익률과 손실 비율은 소수점까지 같았습니다. 그래서 “얼마를 넣을까”는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의 문제이고, 전략의 성적과는 별개입니다.

결과 2 — 처음 1,000만 원 + 매달 30만 원

전략 18년 뒤 평가액 연 수익률(IRR) 원금 대비 최악
미국 주식 100% 4.40억 원 14.98% −19.7%
LAA 2.79억 원 11.30% −2.9%
60/40 2.52억 원 10.48% −6.9%
듀얼모멘텀 2.31억 원 9.75% −1.7%
영구 포트폴리오 1.89억 원 8.07% −2.7%
PAA 1.86억 원 7.93% −1.5%
올웨더 1.72억 원 7.28% −3.1%
VAA 중도형(G12) 1.70억 원 7.20% −5.7%
GTAA 13종 1.60억 원 6.70% −3.7%
GTAA 5종 1.59억 원 6.62% −3.1%
VAA 공격형(G4) 1.53억 원 6.29% −1.2%

결과 3 — 처음 1억 원 + 매달 30만 원

전략 18년 뒤 평가액 연 수익률(IRR) 원금 대비 최악
미국 주식 100% 13.39억 원 13.73% −22.0%
LAA 9.30억 원 11.33% −2.9%
60/40 7.55억 원 9.97% −7.2%
듀얼모멘텀 7.15억 원 9.62% −1.7%
PAA 5.77억 원 8.21% −1.5%
영구 포트폴리오 5.59억 원 8.01% −2.7%
VAA 중도형(G12) 5.21억 원 7.54% −6.0%
올웨더 5.14억 원 7.46% −3.2%
VAA 공격형(G4) 4.90억 원 7.15% −1.1%
GTAA 13종 4.62억 원 6.76% −3.8%
GTAA 5종 4.34억 원 6.36% −3.2%

처음 목돈이 클수록 원금 대비 최악 손실이 깊어졌습니다. 목돈이 하락장을 그대로 맞기 때문입니다. 달러 기준(13편)과 비교하면 원화 기준 손실은 대체로 얕았는데, 하락장마다 환율이 올라 준 덕분입니다.

환전 비용은 얼마나 깎을까

환전 비용(한 번에) LAA 연 수익률 미국 주식 100% 연 수익률 LAA 18년 뒤
0.0% 11.27% 15.80% 2.09억 원
0.1% 11.26% 15.79% 2.08억 원
0.5% 11.23% 15.75% 2.07억 원
1.0% 11.18% 15.71% 2.06억 원

매달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붙는 비용을 넣어 봤습니다(무일푼에서 매달 30만 원 기준). 1%를 내도 연 수익률이 0.1%포인트 남짓 줄어드는 정도였습니다. 크지 않지만 매달 환전하면 매달 내는 비용이라,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.

읽을 때 조심할 점

  • 이 기간은 환율이 30% 오른 기간이라 원화 기준 수익이 달러 기준보다 높게 나왔습니다. 환율이 내리는 기간이었다면 반대였을 것입니다.
  • 매달 말 입금하자마자 그 전략의 비중대로 샀다고 가정했습니다.

세금은 넣지 않았고, 매매 비용은 사고팔 때 0.1%만 뺐습니다. 환율은 월말 기준이라 실제로 환전한 날의 환율과는 조금 다릅니다. 과거 성적이 앞으로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.

마무리

모은 돈 없이 적립식을 시작하려 한다면 금액보다 ‘오래 이어 갈 수 있는 금액’을 먼저 정하세요. 30만 원이든 100만 원이든 수익률은 같았고, 결과를 가른 것은 얼마나 오래 꾸준히 넣었느냐였습니다. 시작한 해에 따라 결과가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16편에서 이어서 확인합니다.

알챙이
알챙이

현직 회계사무소 6년 차 실무자입니다. 자산배분·퀀트 전략을 긴 기간 실제 데이터로 검증한 결과를 숫자 그대로 기록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