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글의 조건은 ‘매출에 비해 시가총액이 싼 주식을 사라’는 오래된 생각을 숫자로 옮긴 거예요. 2019년 4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매월 그 조건에 가장 잘 맞는 20종을 다시 뽑아, 8년 동안 한 번이라도 걸린 종목 111개가 그 뒤 어떻게 됐는지 전부 세었어요.
8년 동안 이 조건에 걸린 111종을 성격별로 여섯 묶음으로 나눠 봤어요. 그런데 지금 걸려 있는 20종의 1개월 승률이 38%로 여섯 묶음 중 가장 낮아요. 다른 묶음은 44~57%예요.
1. 유형별로 보면

| 유형 | 종목 수 | 12개월 평균 | 코스피 대비 |
|---|---|---|---|
| 8년 내내 걸린 종목 | 9종 | +29.9% | +7.3%p |
| 오래 머물다 사라짐 | 8종 | +42.1% | +22.3%p |
| 한두 번 스치고 사라짐 | 27종 | +26.7% | -7.7%p |
| 크게 오른 종목 | 6종 | +82.4% | +49.8%p |
| 계속 빠진 종목 | 12종 | -4.1% | -38.6%p |
| 지금 걸려 있는 종목 | 20종 | +13.4% | -7.1%p |
| 유형 | 1개월 승률 |
|---|---|
| 8년 내내 걸린 종목 | 47% |
| 오래 머물다 사라짐 | 48% |
| 한두 번 스치고 사라짐 | 44% |
| 크게 오른 종목 | 57% |
| 계속 빠진 종목 | 46% |
| 지금 걸려 있는 종목 | 38% |
2. 왜 지금 걸려 있는 쪽이 가장 낮은가
세 가지가 겹쳐 있어요.
① 방금 싸진 종목이 섞여 있어요. 지금 걸려 있는 20종 중 6종은 걸린 횟수가 10회 이하예요. 주가가 빠져서 비율이 싸진 종목인데, 그 하락이 아직 진행 중일 수 있어요. 4편에서 처음 걸린 달의 12개월 성적이 가장 나빴다(+16.5%, 코스피를 이긴 비율 33%)고 했는데 같은 이야기예요.
② 아직 명단에서 안 빠졌어요. 성적이 좋았던 종목들은 주가가 올라서 조건에서 벗어났어요(6편, 묶음 평균 코스피 대비 +22.3%p). 지금도 걸려 있다는 건 아직 그 일이 안 일어났다는 뜻이에요. 잘된 종목만 모은 묶음이 아니라, 반대로 아직 안 오른 종목만 모인 묶음이에요.
③ 측정 기간이 짧아요. 2026년에 걸린 종목은 12개월이 아직 안 지나서 성적이 중간값까지만 잡혀요. 그만큼 평균이 눌려요.
3. 그래서 뭘 해야 하나 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답이에요
- 지금 승률이 낮다고 기다리면 안 돼요. 기다렸다가 오른 뒤에 사려면, 그때는 이미 조건에서 벗어나 명단에 없어요.
- 이 조건은 지금 당장 오를 종목을 고르는 게 아니라, 언젠가 오를 종목 스무 개를 미리 들고 있는 것에 가까워요. 1편에서 본 분포(열에 하나가 전체 수익을 만든다)와 같은 구조예요.
- 그래서 승률이 낮은 달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. 그 달에 빠져 있으면 열에 하나를 놓쳐요.
4. 지금 걸려 있는 20종
| 종목 | 걸린 횟수 | 최장 연속 | 12개월 평균 |
|---|---|---|---|
| 현대코퍼레이션 | 86회 | 43개월 | +5.8% |
| GS글로벌 | 84회 | 74개월 | +8.1% |
| E1 | 75회 | 45개월 | +10.5% |
| 코오롱 | 64회 | 37개월 | +32.6% |
| 에코플라스틱 | 62회 | 34개월 | +25.2% |
| 아이티센글로벌 | 62회 | 33개월 | +105.0% |
| KG케미칼 | 53회 | 33개월 | +6.1% |
| 다우데이타 | 47회 | 23개월 | +23.0% |
| 서연이화 | 44회 | 15개월 | +37.8% |
| 삼보모터스 | 28회 | 6개월 | +15.5% |
| KG에코솔루션 | 27회 | 17개월 | -4.5% |
| 계룡건설 | 26회 | 12개월 | -5.4% |
| 이마트 | 26회 | 13개월 | +11.5% |
| 오텍 | 13회 | 7개월 | -1.0% |
| 팜스토리 | 6회 | 3개월 | +0.3% |
| 비비안 | 3회 | 2개월 | -1.0% |
| SHD | 2회 | 2개월 | -4.1% |
| 에넥스 | 2회 | 1개월 | +2.5% |
| 한성기업 | 1회 | 1개월 | +0.0% |
| STX그린로지스 | 1회 | 1개월 | +0.0% |
| 종목 | 코스피 대비 |
|---|---|
| 현대코퍼레이션 | -19.5%p |
| GS글로벌 | -16.4%p |
| E1 | -14.1%p |
| 코오롱 | +11.4%p |
| 에코플라스틱 | +0.7%p |
| 아이티센글로벌 | +82.2%p |
| KG케미칼 | -25.9%p |
| 다우데이타 | -13.4%p |
| 서연이화 | +18.6%p |
| 삼보모터스 | -12.7%p |
| KG에코솔루션 | -47.2%p |
| 계룡건설 | -53.1%p |
| 이마트 | -26.6%p |
| 오텍 | -17.9%p |
| 팜스토리 | -11.9%p |
| 비비안 | +6.5%p |
| SHD | -4.1%p |
| 에넥스 | +0.8%p |
| 한성기업 | +0.0%p |
| STX그린로지스 | +0.0%p |
5. 유의점
- 유형을 나눈 기준은 제가 정한 거예요(내내 걸린 종목 = 60회 이상, 오래 머물다 사라짐 = 20회 이상이고 최근 1년 미선정 등). 기준을 바꾸면 묶음이 달라져요.
- ‘지금 걸려 있는 종목’은 2026년 10월 기준이고 매달 바뀌어요.
- 최근에 걸린 종목은 아직 12개월이 안 지났어요. 그 경우 마지막 거래일까지의 성적으로 계산했어요. 예를 들어 지난달에 걸린 종목은 한 달치 성적이 ’12개월 평균’ 칸에 들어가요. 그래서 평균이 0% 쪽으로 눌려요.
- 묶음끼리 겹쳐요. 한 종목이 ‘8년 내내 걸린 종목’이면서 ‘크게 오른 종목’이고 ‘지금 걸려 있는 종목’일 수 있어요. 묶음별 평균은 서로 더하거나 비교해서 합계를 낼 수 있는 숫자가 아니에요.
- 지나간 측정이고 매수·매도 의견이 아니에요. 전망이나 목표가는 쓰지 않아요.
글쓴이가 글에 나온 종목을 보유 중일 수 있습니다. 이 글은 측정 결과이고 매수·매도 의견이 아니에요.
이 글의 숫자는 남의 결과를 옮긴 게 아니라, 규칙을 코드로 옮겨 직접 다시 돌려 얻은 것입니다.
이어서 보면 좋은 글 — 싼 주식 연구 시리즈
- 싸게 산다는 것의 실제 분포 — 열에 하나가 전부를 만들었어요 (싼 주식 연구 1편)
- 8년 동안 86번 걸린 종목 — 자주 걸린다고 좋은 건 아니었어요 (싼 주식 연구 2편)
- 세 달 연속 걸렸던 종목이 1년 뒤 반 토막 — 싼 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(싼 주식 연구 3편)
- 더 싼 쪽이 나았고, 오래 싼 쪽이 더 나았어요 (싼 주식 연구 4편)
- 6년 넘게 싼 주식 명단에 있던 종목 — 붙박이 9종은 어떻게 됐나 (싼 주식 연구 5편)
- 명단에서 사라진 게 좋은 소식인 이유 — 졸업한 종목 8종 (싼 주식 연구 6편)
- 계속 싼 종목과 함정의 차이 — 코스피에 50퍼센트 뒤진 종목들 (싼 주식 연구 7편)
- 지금 싸 보이는 종목이 당장은 안 오르는 이유 (싼 주식 연구 8편) (지금 보는 글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