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글의 조건은 ‘매출에 비해 시가총액이 싼 주식을 사라’는 오래된 생각을 숫자로 옮긴 거예요. 2019년 4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매월 그 조건에 가장 잘 맞는 20종을 다시 뽑아, 8년 동안 한 번이라도 걸린 종목 111개가 그 뒤 어떻게 됐는지 전부 세었어요.
20번 넘게 걸렸는데 최근 1년 동안은 한 번도 안 걸린 종목이 8개예요. 명단에서 빠졌다는 건 더 이상 싸지 않다는 뜻이에요. 그 종목들은 어떻게 됐을까요.
1. 졸업한 8종

| 종목 | 걸린 횟수 | 첫 선정 | 마지막 선정 |
|---|---|---|---|
| 삼천리 | 31회 | 2020-03 | 2025-06 |
| SK디스커버리 | 23회 | 2019-04 | 2025-04 |
| 포스코인터내셔널 | 38회 | 2019-04 | 2023-01 |
| 디와이덕양 | 39회 | 2019-05 | 2024-11 |
| 한화 | 75회 | 2019-04 | 2025-06 |
| 우리엔터프라이즈 | 30회 | 2020-01 | 2022-11 |
| CJ | 61회 | 2019-05 | 2025-04 |
| 코오롱글로벌 | 26회 | 2019-04 | 2025-02 |
| 종목 | 12개월 평균 | 코스피 대비 |
|---|---|---|
| 삼천리 | +90.8% | +56.9%p |
| SK디스커버리 | +95.0% | +52.1%p |
| 포스코인터내셔널 | +47.5% | +35.1%p |
| 디와이덕양 | +34.1% | +27.8%p |
| 한화 | +44.1% | +23.0%p |
| 우리엔터프라이즈 | -4.7% | -2.8%p |
| CJ | +9.4% | -4.3%p |
| 코오롱글로벌 | +20.9% | -9.1%p |
묶음 평균이 12개월 +42.1%, 코스피 대비 +22.3%p로 여섯 유형 중 가장 좋아요. 명단에 있던 동안의 성적인데, 그 뒤 주가가 올라 비율이 비싸져서 명단에서 빠진 거예요.
2. 삼천리의 경우

삼천리는 2020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1번 걸렸어요(최장 19개월 연속). 명단에 있던 동안의 12개월 평균이 +90.8%, 코스피 대비 +56.9%p예요. 그리고 2025년 6월을 끝으로 명단에서 사라졌어요 — 주가가 올라 ‘매출 대비 싸다’는 조건을 벗어난 거예요.
SK디스커버리(+95.0%)·포스코인터내셔널(+47.5%)·디와이덕양(+34.1%)도 같은 모양이에요.
3. 읽은 것
- ‘졸업’은 그 종목에 대해서는 좋은 소식이에요. 싼 상태가 끝났다는 건 시장이 뒤늦게 값을 매겼다는 뜻이니까요.
- 그런데 그걸 미리 알 수는 없어요. 졸업한 8종과 아직 붙박이인 9종을 명단에 있던 시점에 구분할 방법은 이 조건 안에 없어요. 걸린 횟수도, 순위도 구분해 주지 못해요.
- 그래서 20종을 다 담는 거예요. 어느 하나가 졸업할지 모르니 전부 들고 기다리는 거고, 1편에서 본 “열에 하나가 전부를 만든다”가 여기서도 같은 이야기예요.
- 반대로 8종 중 둘은 코스피에 뒤졌어요(우리엔터프라이즈 −2.8%p, CJ −4.3%p, 코오롱글로벌 −9.1%p). 명단에서 빠지는 이유가 ‘주가 상승’만은 아니에요 — 매출이 줄어도 비율이 바뀌어 빠져요.
4. 유의점
- ‘졸업’ 기준은 “20번 이상 걸렸고 최근 1년간 안 걸림”으로 제가 정한 거예요. 다른 기준을 쓰면 명단이 달라져요.
- 12개월 평균은 명단에 있던 동안 걸릴 때마다 잰 값이에요. 졸업한 뒤의 성적이 아니에요.
- 2019-04~2026-10 기준이고, 거래 비용과 세금은 빼지 않았어요.
글쓴이가 글에 나온 종목을 보유 중일 수 있습니다. 이 글은 측정 결과이고 매수·매도 의견이 아니에요.
이 글의 숫자는 남의 결과를 옮긴 게 아니라, 규칙을 코드로 옮겨 직접 다시 돌려 얻은 것입니다.
이어서 보면 좋은 글 — 싼 주식 연구 시리즈
- 싸게 산다는 것의 실제 분포 — 열에 하나가 전부를 만들었어요 (싼 주식 연구 1편)
- 8년 동안 86번 걸린 종목 — 자주 걸린다고 좋은 건 아니었어요 (싼 주식 연구 2편)
- 세 달 연속 걸렸던 종목이 1년 뒤 반 토막 — 싼 데는 이유가 있었어요 (싼 주식 연구 3편)
- 더 싼 쪽이 나았고, 오래 싼 쪽이 더 나았어요 (싼 주식 연구 4편)
- 6년 넘게 싼 주식 명단에 있던 종목 — 붙박이 9종은 어떻게 됐나 (싼 주식 연구 5편)
- 명단에서 사라진 게 좋은 소식인 이유 — 졸업한 종목 8종 (싼 주식 연구 6편) (지금 보는 글)
- 계속 싼 종목과 함정의 차이 — 코스피에 50퍼센트 뒤진 종목들 (싼 주식 연구 7편)
- 지금 싸 보이는 종목이 당장은 안 오르는 이유 (싼 주식 연구 8편)